반성
너 잘못한 거 없어.넌 그저 너의 감정을 말했던 것뿐이잖아.어린 시절, "난 할머니 댁에 가면, 용돈을 받으니 좋아!"라던 너의 고백은 순수했고, 아름다웠어. 너의 말을 듣고 널 혐오했던 그녀를 위해, 더 이상 반성하지 마. 그리고 자책도 하지 마. 그렇게 그녀의 몫을 더 이상 네가 떠안지 마. 그건 그녀에게도 너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지금의 너는 알잖아.그건 네 문제가 아니었어. 그들의 분노는 그들이 다뤄내야 했던 그들의 것이었고, 이제껏 네가 대신 다뤄주었지. 지금까지의 너는 어리고, 힘이 없었으니까, 방법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야. 하지만, 그 결과 그들은 아직도 스스로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잖아. 자신의 문제를 타인이나 상황을 탓하며 위기를 모면해 온 시간은, 현재 그들이 해내야 할 밀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