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육아] 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 강점지능일기 (내 아이의 사생활)

내 아이를 위한 강점지능 일기

책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말한다. 다중지능 이론은 천재란 결정된 것이 아니라 적절한 환경과 적절한 자극을 제공하고 아이의 능력을 믿어주며 북돋아준다면, 누구나 최고의 지능을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가드너는 아이의 능력에는 유열이 나뉜 것이 아니며,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는 지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나는 나빛이 강점지능일기를 적는다. 아이가 그날 했던 행동을 관찰하여 적는 것이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뒤집어서 꼼꼼히 살펴보았다든지 일일이 분해해 보았다든지, 놀이터에 나가서 바닥의 개미를 한참 동안 들여다보았다든지 하는 놀이형태나 탐색형태 등 아이의 특성을 기록으로 보관한다. 이렇게 모아둔 자료는 훗날 교육전문가에게 보여주면 아이의 적성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2023년 3월 29일
며칠 전에 우린 공원에 갔다가 지하철을 보게 됐어. 그러자 네가 지하철을 타러 가자고 하는 거야. 하지만 아쉽게도 엄마는 돈이 없었고, 지하철을 타러 갈 수가 없었어. 그때부터 10분 정도 네가 정말 슬프게 울었어. 평소에 감정 조절을 잘해서 울음이 금방 그치는 네가 긴 시간 우는 걸 보면서 네가 정말 지하철이 타고 싶었다는 걸 알게 됐어. 그래서 오늘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어린이대공원에 갔단다.

어린이 대공원에는 동물원과 놀이공원이 같이 있어. 그런데 너는 동물원만큼이나 놀이공원에도 관심을 보였어. 집에 와서도 사람들이 왜 놀이기구를 타면서 소리를 지른 건지, 바이킹을 타는 사람들이 높이 올라갈 때 왜 사람들이 만세를 하는 건지 등 엄마에게 수많은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추측하며 둘이 낄낄대며 놀았단다. 놀이기구가 고장 나면 네가 수리를 해주고 싶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지금 놀이기구에 대한 책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야. 엄마는 너의 그 호기심을 사랑한단다.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탐구하는 아이로 자라렴.

2023년 2월 26일
너는 호기심이 많고, 자발적이며,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아. 눈이 마주치면 웃어주고, 사람들을 도와주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스스로 해내는 것을 좋아해. 이 닦는 일 처럼 하기 힘든 일들도 조금 참고 해내는 경우도 많아졌어. 자라느라 고생이 많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2021년 11월 19일
곤지곤지, 짝짜꿍, 죔죔, 예쁜 짓, 예뻐져라 예뻐져~ 하면서 로션 바르는 거, 젖 줄까? 하면 끄덕이는 것, 머리, 배꼽, 고추 위치 찾는 거 등등 알아듣는 말이 굉장히 많아졌다. 말만 하지 않는다 뿐이지 의사소통을 서로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소리를 따라내는 것이나 음악을 좋아하고 말귀를 잘 알아듣는다.
항상 사람과 함께 상호작용 하고 싶어 하고 애교도 많이 부린다.

한 가지를 만지면 그것의 작동원리를 알고 싶어 하고, 물고 뜯기도 하고, 그걸 가지고 소리를 내며 놀기도 하며 다양하게 충분히 즐기며 논다 (~30분가량) 하나에 집중을 하면 그것에 흠뻑 빠지는 성향 같다.

나빛이 강점지능일기의 일부이다. 날짜와 함께 아이의 특징을 기록해 주면 정상 발달 시기보다 빠르거나, 뛰어나거나, 반복적이거나, 특히나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 깊숙이 이해한 사람들은 자기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것과 아닌 것,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것과 아닌 것 구분할 수 있다. 이는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주고, 자신의 일에 더 즐겁게 몰입해 성장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다.

고3이 되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아이에게, 대학을 졸업한 후 자신의 직업을 고민하는 아이에게 우리는 어떤 뜻깊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아이가 스스로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부모로서 내가 줄 수 있은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하기에 나는 오늘도 아이를 관찰하고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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