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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발꼬락 아파."
"쟤는 지 아빠랑 똑같아서 말은 지지리도 안 들어요. 너 엄마가 발꼬락이라고 하지 말랬지!"
그 시절, 나는 발가락과 발꼬락이 헷갈렸다. 그 때의 나에겐 발가락 보다 발꼬락이 더 맞는 단어 같았다.
"말을 안 듣는게 아니라 헷갈린다고!"
"그럼 손가락도 손꼬락이냐?"
이 날의 대화 이후, 나는 발가락과 발꼬락이 헷갈리지 않았다.
손꼬락은 말이 안 되니,
손가락이 맞다,
손가락이 맞는 말이니 발가락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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