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육아] 아이가 왕따를 당했을 때 해결 방법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오은영 박사님의 조언)

아이가 왕따를 당했을 때 해결 방법 (오은영 박사님의 조언)
내 아이에게는 절대 일어날 일이 없다고 생각해 온 왕따문제. 그렇기 때문에 막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오은영 박사님의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를 읽기 전에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문제였는데요. 오은영 박사님의 해결책을 읽은 후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아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이 사실을 알고 바르게 대처하여 자살과 같은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왕따나 성폭행을 당한 아이를 대처하는 부모의 반응은 굉장히 적극적이어야 한다. 창피하다고 숨기거나 그 문제안에 혹시 아이의 책임이 있는지 추궁해서는 안된다. 잘못은 반드시 가해자에게 있다.. 부모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의 상처도 치유된다.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오은영지음>
이 글을 읽고 저 또한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는 왕따문제를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제 아이가 갑자기 본인이 왕따를 당했다고 한다면 "네가 뭐라고 했는데 애들이 그랬어?" 등 아이의 행동을 먼저 물어볼 것 같았기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는 잘못된 대처 방법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는 "잘못은 전적으로 가해자에게 있다. 우리가 미리 알아차리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제라도 이야기해 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아이의 마음을 먼저 어루만져줘야 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은 아이가 부모님께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했을 때 아빠와 엄마의 다른 반응에 의해 생겨나는데요. 아빠들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나약할까'라는 생각에 화가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아빠들의 조언은 "걔가 때리면 너도 때려! 내가 책임질게!"라는 식의 조언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왕따를 당한 아이들은 그렇게 할 수가 없는 아이들이다 보니 더 외로워지고 고립이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엄마는 가해자의 부모님을 찾아가고 고소를 해서라도 죗값을 받게 하겠다는 태도를 보인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아빠와 엄마의 갈등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왕따를 당한 문제가 아이에게도 일부 있다고 생각하는 아빠에 대해 엄마가 배신감을 느끼는 것인데요. 이런 갈등 속에서 아이는 왕따문제가 자신의 탓이며 "나는 왜 아빠의 조언대로 하지 못할까"라고 생각하며 자책한다고 합니다.
조직적인 왕따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1, 2학년이 가장 심하다.. 왕따를 만드는 주동자는 대개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은 치료를 받지 않는 이상 고등학교에 가도 변하지 않는다. 생각이 자라는 것은 지금까지 침묵하고 방관하던 주변 아이들이다. 지금까지는 친구가 왕따를 당하면 자기도 당할까 봐 침묵하고 방관했다면, 고등학생 정도 되면 "야, 그만 좀 해라"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반 분위기가 이렇게 되면 주동자도 친구들 눈치를 보느라 활개를 못 쳐 왕따가 줄어든다.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오은영지음>
왕따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방관하던 주변 아이들이라는 지적도 저에게는 새로운 부분이었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왕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방관을 하던 친구들이 한 마디씩 거들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주동자도 더 이상 활개를 칠수가 없어진다는 것이죠. 자, 이제 내 아이가 왕따를 당했을 때 해결방법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밑에 글은 책의 일부입니다. 잘 읽어주세요.

다음과 같이 피해자의 부모는 가해자를 직접 만나서 단호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오은영 박사님은 조언하는데요. "우리 아이 눈앞에 다시는 얼씬 거리는 일이 없도록 해라." 이 부분은 저도 생각을 못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라."라고 말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그 때문에 많은 피해자 아이들이 2차적 고통을 받는다고 합니다. 부디 왕따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처법으로 아이가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