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아사랑해

너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건 뭐야?

핀아사랑해 2024. 12. 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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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읽었을 때,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고 감명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최근에는 한강 작가의 책, 희랍어 시간을 읽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

글이 섬세하고 차분했지만, 독자인 내가 느끼는 감정들은 강렬했어.

나 왜 이 정도로 울고 있지?라고 느낄 정도로..

이상할 정도로 별것 아닌 상황의 표현들에 가슴이 찢어지더라.

읽다 보면 여자가 말을 하는 부분도 결국 나오는데,

누구에게는 말을 하고 누구에게는 끝까지 말을 하지 않는지, 그녀에게 언어란 무엇인지..

희랍어 선생님, 남자가 겪은 언어란 어땠는지..

우리가 상대를 위한다고 하는 말이 어떻게 폭력이 될 수 있는지 등 생각해 볼 주제가 많았어.

희랍어 시간은 몇 번을 다시 읽는 것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아, 나도 다시 읽어보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