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아사랑해 2024. 9. 2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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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물이 있구나
물소리
새소리
곤충 소리





그리 바삐 어딜 가니
그렇게 바삐 달려봐야
내리막으로 향할 뿐인데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또 어떠하리
모두 내 생각하기에 달려있는 것인데

물이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따지며 흐르더냐

물은 그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어차피 가장 넓은 곳, 바다에서 만나게 되었더라

모두 자신의 상황과 사연이 있기 마련
남을 어찌 나에게 끼워 맞출 수 있을까

그렇게 끼워 맞춰진 남은 과연 행복

할까.